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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에 안 보던 달력을 자꾸 보고 있다.
그러곤 속으로 날짜를 세어본다
2020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거꾸로 세어본다.
"며칠 남은 거지?"
오늘은 11월 20일.
서른이 되기까지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네.
나이 앞자리 숫자가 바뀐다니 기분이 묘하다.
19살. 나는 20살을 앞두고 설렜다.
어른이 된다는 기대에
자유가 약속된 미래에
기숙사를 나갈 수 있다는 흥분에 들떠있었다.
졸업식만 기다리고 있었다.
과거에 미련은 없었고 뒤 또한 돌아보지 않았다.
29살. 현재 나는 30살을 앞두고 마음이 고요하다.
10년 전에 떨리던 그 설렘은 없는 것 같다.
2와 3에 차이가 이렇게나 컸던가.
그리고 자꾸 과거를 회상하고 있다.
스무 살. 아직 앳된 얼굴에
아이라이너를 두껍게 그렸던 내가 떠오른다.
난 그때 외국 대학생활을 꿈꿨고
잔디밭 나무에 기대 사과 한입 베어 무는
내 모습을 상상했었다.
그런 나의 꿈과는 달리
현실은 다르게 흘러갔지만
그것을 제외한 모든 것들은
내가 바라던 대로 이루어졌다.
신기하게도 정말 다.
나는 어렸을 때부터
생각하면 이루어진다는 R=VD 공식을 믿었다.
꿈꾸는 다락방 그리고 시크릿 책은
10년동안 내가 애정하고 있는 책들중에 하나다.
그렇기에 과거에 대한 후회는 없다.
그래도 이상하게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는 건
다시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 시간에 대한
붙잡을 수 없는 나의 20대에 대한
아쉬운 미련 때문인 것 같다.
앞으로 펼쳐질 30 대.
나는 이제 무엇을 꿈꾸면 좋을까.
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이면 좋을까.
요즘 계속 이 생각에 밥을 먹다가도
공부를 하다가도
자꾸 수저를 연필을 내려놓게 된다.
수첩에 끄적끄적 해보고
노트북을 열심히 두드리며
생각을 정리해보려 한다.
그리고 눈에 보이는 책이란 책은 다 읽고 있다.
(고민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책만 한 게 없기 때문에..)
사업을 꾸리고 싶다.
지금처럼 일 년에 책을 한 권씩 쓰고 싶다.
비즈니스 전문가가 되고 싶다.
이런 것들 또한 내가 그리는 미래이기도 하지만
가슴을 벅차게 하지는 않는다. 떨리지 않는다.
밤 열시에 커피를 마시면 분명히
잠을 잘 수 없을 거란 것을 알면서
커피향이 가득한 거실에 앉아
밤 분위기에 취하면
왠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.
그렇게 요즘 커피가루가 쌓여져 간다.
내 고민도 쌓여져 간다.
떨리는 인생이란
가슴 벅찬 꿈이란
쉽게 찾을 수 없는 거겠지.
또한 자신을 찾기란 더더욱 어려운 거겠지
그래서 사람들이 명상을 하고
요가를 하고
에베레스트를 가고
기도를 하나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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